트럼프, "무능한 정치인들"... LA 산불에 '주지사 책임론'

트럼프 당선인, "모든 게 뉴섬 주지사 탓"... 주당국에 일갈 주당국, "트럼프는 비극을 정쟁화한다"

2025-01-13     박다운 인턴기자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MHN스포츠 박다운 인턴기자) 도널프 트럼프가 최근 로스앤젤레스 산불과 관련해 주당국을 질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LA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데도 무능한 정치인들은 어쩔 줄 모르고 있다"며 "그들은 불을 끄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냐?"라고도 맹비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일 산불이 시작되자마자 SNS를 통해 "모든 게 뉴섬 주지사 탓"이라며 "지금 캘리포니아에는 소방용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 북부서 내린 많은 비와 눈에서 더 많은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수계복원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이 거짓임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당국은 “수계복원 문서는 애초에 없다”며 “소설”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 산하 물정책센터에서는 "북부의 물을 어떻게 쓰는지는 남부에서 벌어진 화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뉴섬 주지사는 "시민이 목숨을 잃고, 아이들은 학교를 잃었는데도 트럼프 당선인은 비극을 정쟁화하려고 한다"고 일갈했다.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서는 "산불 현장에 직접 와보라"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방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