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헌법재판관 임명 잘못' 51.9%...51.5% '내란죄 제외' 부적절
여론조사공정 "헌법재판관 임명, 양쪽 진영 호응 얻지 못해"
(MHN스포츠 이준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과 국회 측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리에서 '내란죄' 제외하는 것을 잘못됐다고 평가한 비율이 잘한 일이라고 답한 비율 대비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9일 공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의뢰 데일리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임명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51.9%가 '잘못한 일이다'라고 응답했다. '잘한 일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36.0%, '잘 모르겠다'는 12.1%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과반('잘했다' 19.6%, '잘못했다' 64.6%)이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잘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오차범위 내('잘했다' 47.1%, '잘못했다' 44.5%, 오차범위 ±3.1%p)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최상목 대행의 헌법재판관 2명의 임명이 양쪽 진영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 대통령 탄핵 심리에서 '내란죄'를 제외하는 것에 대해 51.5%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은 40.9%,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7.6%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65.3%가 '부적절하다', 24.4%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은 57.0%, '부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은 38.9%로 양당간 차이가 존재했다.
한편, 9일 발표된 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간 조사했으며 대상자는 전국 남녀 유권자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고, 전체 응답률은 4.1%,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