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선 '해고', 정계선 '찰칵'..."계엄 환영" 차강석의 횡보
정치적 발언으로 해고된 차강석 유튜브에 출연해 "반 국가세력" 발언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차강석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의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했다.
이날 차강석은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찬반 집회에 대해 "며칠 가면서 현장을 바라보면서 촬영도 했었다. 생각보다 위협적인 숫자가 아니다"면서 "우리(탄핵 반대파)는 자발적. 그들(탄핵 찬성파)은 자발적인 행동으로 보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차강석은 집회 현장에 '반 국가세력'으로 보일 수 있는 세력이 있다고 하기도 했다.
또한 차강석은 "저를 해고시킨 업체에 대해서는 비난을 안해주셨으면 좋겠다. 제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 응당하다"면서 "회사로써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1월달 까지 예정된 공연, 얼굴을 다 없애고, 인수인계를 하며 다니고 있다"며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저는 이번에 반 국가세력들이 척결이된다면 더 큰 기회가 올 것.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자조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앞서 차강석은 지난해 12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엄 환영"이라는 발언 이후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는 것이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것이냐"면서 자신을 향한 악플을 지적했다.
이어 8일 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개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해 자신을 "최근 개탄스러운 현 시대에서 마녀사냥을 당한 배우"라고 소개했다.
차강석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우리가 행사했던 표에 부끄러워 하지 마시라 우리가 투표한 대통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최전방에서 끝까지 외롭게 싸우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둘이서 사진을 찍고 지난 8일 SNS에 공개하며 "의원님 나라를 지켜주세요"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갈무리, 유튜브 '차강석TV' 갈무리,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차강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