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주' 시동거나… 9만9000달러 돌파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계획 발표와 기관 매수세 증가로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
2025-01-06 박서인 인턴기자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2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획 발표에 힘입어 9만 9000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6% 상승한 9만9484.0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말 하락세를 마감하고 올해 들어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계기로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매수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추가 매입을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월 약 2억900만 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을 매입한 데 이은 행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44만6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상장 기업 중 최대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성명서를 통해 “대차대조표를 강화해 비트코인 보유를 확대하겠다”며 추가 매입이 올해 1분기 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미국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를 배경으로 높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을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또한 일본 투자사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계획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타플래닛은 올해 보유량을 1만 개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며 비트코인 채택 확대를 목표로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