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가상화폐 상승세... 비트코인 소폭 상승한 가운데 리플 급등 소식
리플, 일본 유명 금융그룹 SBI 리플에 대한 투자 확대 소식에 급등하며 시총 3위 자리 탈환
(MHN스포츠 류가연 인턴기자) 새해부터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리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2분 기준 전날보다 1.01% 오른 9만4393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54% 오른 3352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스탠더드앤드차타드 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원 제프 캔드릭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2024년에만 비트코인 68만3000개가 매입됐다”며 “2025년 기관 유입 속도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가상화폐 중 시가총액 4위인 리플이 11.62% 급등한 2.34달러에 거래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한 가장 큰 후원 기업이다. 리플은 미 대선일인 지난해 11월 5일 이전까지만 해도 0.5달러 수준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본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로, 리플 발행사 리플 랩스의 지분 8%를 보유한 SBI가 리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2.44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6%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급등으로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다시 시총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피디아는 리플이 2.34달러의 저항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향후 4.45달러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소셜 미디어 레딧의 주식거래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 창시자 제이미 로고진스키는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5조 달러에 도달하면 리플 가격이 최대 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챗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