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가상화폐 상승세... 비트코인 소폭 상승한 가운데 리플 급등 소식

리플, 일본 유명 금융그룹 SBI 리플에 대한 투자 확대 소식에 급등하며 시총 3위 자리 탈환

2025-01-03     류가연 인턴기자

(MHN스포츠 류가연 인턴기자) 새해부터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리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2분 기준 전날보다 1.01% 오른 9만4393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54% 오른 3352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스탠더드앤드차타드 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원 제프 캔드릭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2024년에만 비트코인 68만3000개가 매입됐다”며 “2025년 기관 유입 속도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가상화폐 중 시가총액 4위인 리플이 11.62% 급등한 2.34달러에 거래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한 가장 큰 후원 기업이다. 리플은 미 대선일인 지난해 11월 5일 이전까지만 해도 0.5달러 수준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본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로, 리플 발행사 리플 랩스의 지분 8%를 보유한 SBI가 리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2.44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6%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급등으로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다시 시총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피디아는 리플이 2.34달러의 저항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향후 4.45달러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소셜 미디어 레딧의 주식거래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 창시자 제이미 로고진스키는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5조 달러에 도달하면 리플 가격이 최대 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챗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