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중국 AI 패권 전쟁 속 한국 생존 전략은?

2025-01-01     정에스더 기자

(MHN스포츠 류가연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KBS가 신년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술 패권 시대 글로벌 인재 전쟁 속 한국의 생존 전략을 다룬다.

1일 오후 7시 40분 2025년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AI 패권 전쟁, 승자는 누구인가'를 방영한다.

오는 2025년, 미·중 간 기술 패권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년 1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함께 미국은 ‘AI 맨해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핵무기 개발 당시와 비견될 정도로 범용 인공지능(GAI) 지원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한다. 또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탁해 AI를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미국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막대한 데이터와 정부 주도의 규제 완화, 자립형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AI 산업에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허준영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서면, AI 산업에 걸려있는 아주 많은 규제를 풀 겁니다. 일론 머스크가 규제에 있어 당국의 수장으로 임명됨으로써 본인(일론 머스크)의 규제를 본인이 풀 수도 있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등 압도적인 민간 투자의 힘으로 세계 최강의 AI 기술 강국이자 ‘혁신의 심장’이 되었다. 그 결과,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등을 통해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기술 수출 통제에 대응해 국가 주도로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4년 “모든 산업을 인공지능화하겠다”고 발표하며 AI 분야의 공격적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용인대학교 박승찬 교수는 “중국은 자율 주행 누적 운행 거리가 1억 km를 넘었습니다. 미국은 약 3천만 km입니다. 그건 데이터의 싸움이에요. 데이터가 쌓여야지만 AI가 되죠”라고 말했다.

AI 기술력은 결국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 최근 중국은 전 세계 AI 논문 인용 비중에서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AI 고급 인재들의 출신국 분포에서 역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중국이 AI 인재 육성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온 결과다.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첨단 기술 산업에서 어디쯤 자리 잡고 있으며, 과연 앞으로도 생존할 수 있는 기술적 해자를 만들 수 있을까.

제프리 힌턴 20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한국이 숙련된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실력 있는 과학자들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들을 붙잡으려면 그들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요. 여러분이 해야 할 한 가지는 기초과학 분야에 자금 지원을 잘하는 겁니다”라고 조언했다.

AI 기술이 모든 산업으로 스며드는 시대, KBS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글로벌 AI 패권 전쟁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현실과 과제를 다룬다. 또한 새로운 기회와 부를 창출하기 위해 도전하는 대한민국 인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AI 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한편, KBS 2025년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AI 패권 전쟁, 승자는 누구인가'는 1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사진=KBS 'AI 패권 전쟁, 승자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