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대에서 숨고르기…연준-트럼프 정책 주목
연준 금리 조정 시사에 하락세…트럼프 2기 정책 기대감 여전
2024-12-31 박서인 인턴기자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비트코인이 연말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31일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2545.25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11% 하락했다. 장중 한때 9만1200달러대로 하락해 9만 달러선 붕괴 가능성을 엿보였으나, 4시경 9만4천 달러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7시경 9만1천 달러대까지 하락한 후 다시 9만2천 달러대로 반등하며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120% 이상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산타랠리’로 지난 18일 10만7800달러의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통적 투자자산인 은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8일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을 당초보다 줄일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이달 중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금리 정책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가상자산 정책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가상자산 규제가 명확해질 수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와는 다른 정책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