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애도 메시지..."위대한 대통령 지미 카터"

카터 전 대통령의 유산과 도덕적 리더십 재조명

2024-12-30     곽예진 인턴기자

 

(MHN스포츠 곽예진기자) 미국 제39대 대통령 지미 카터의 별세 소식과 함께 그의 지도력과 인도주의적 업적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을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으로 언급하며, 카터의 헌신과 영향력에 대해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크리스천스테드의 컴퍼니 하우스에서 발표한 부고 성명에서, 오는  "2025년 1월 9일을 미국 전역에 걸친 국가적 애도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이날 각자의 예배 장소에서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경의를 요청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고인에 대한 추모와 슬픔을 표현하는 차원에서 공공 건물과 군 시설에서 30일간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하며, 카터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같은 기간 해외의 대사관 등 미국 공관과 군사 시설 등에서도 이러한 조치를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인의 대통령 재임 중 창설된 교육부와 에너지부, 중동평화와 관련한 캠프데이비드 협정, 그리고 핵무기 비확산 노력 등을 언급하며 그가 남긴 유산을 조명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의 파나마운하 통제권 양도 조약 서명을 거론하며, 당시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의 외교적 통찰과 국가 이익을 위한 결단력을 보여준 인물로, "카터 대통령은 인격, 용기, 연민을 가지고 평생 봉사를 통해 우리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정의한다"고 고인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최고의 모습을 체현했다"며 "신과 국민의 겸손한 종이자 세계 평화와 인권의 영웅적 옹호자였고, 도덕적 선명성과 희망찬 비전으로 나라를 치켜 올리고 세계를 변화시킨 명예로운 리더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지미 카터가 "정부는 국민만큼 잘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그의 특별한 도덕적 리더십과 공공서비스에 대한 헌신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카터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그가 심혈을 기울였던 인도적 노력, 평화 중재, 질병 근절, 노숙자 지원, 인권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이 미국의 이상을 체현하며,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한 헌신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카터 전 대통령의 유산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