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탄핵 정국 속 진심 담은 메시지…“평안한 일상 되찾길”

2024-12-22     박연준 기자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유재석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시국에 대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22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공개된 ‘제2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유재석은 모든 순서를 마친 뒤 사회자로서 의미 있는 마무리 발언을 건넸다.

유재석은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지금 현 상황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를 둘러싼 안개가 걷히고 평안한 일상을 되찾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해제 후폭풍으로 촉발된 탄핵 정국과 관련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둔 현재, 정국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비상계엄의 여파는 방송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핑계고 역시 당시 정국 혼란 속에서 ‘풍향고’ 영상 공개를 일주일 연기했다. 주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도 줄줄이 휴방하는 등 연예계는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겪어야 했다.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첫 고비를 넘은 이후, 방송사와 제작진들은 신중히 판단해 연말 시상식과 프로그램을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그 어느 해보다 무거운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분위기다.

유재석은 이를 의식한 듯, 시상식 현장에서 프로그램과 연예계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이런 상황에서도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날 시상식 번외편에서는 유재석이 특별대상을 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제작진은 “단순히 떠들기에 그치지 않고 역발상 아이디어로 새로운 콘텐츠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라며 유재석의 한 해 노고를 치하했다.

평소 유재석 특유의 소통과 진정성이 돋보였던 발언과 행보는, 이번 시국 속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