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1%대 하락…코스닥 2%대 급락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 1.30% 하락한 2,404.15 마감 코스닥 2.35% 하락한 668.31 마감 美 FOMC 여파와 외국인 자금 이탈로 증시 하락폭 확대

2024-12-20     박서인 인턴기자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코스피 지수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2400선을 겨우 지키며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 가까이 급락하며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2429.63으로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며 오후 1시 10분 기준 2397.94를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했고, 최종적으로 1.30% 하락한 2404.1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367억 원, 기관은 198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7900억 원을 매수하며 매도세에 대응했지만, 지수 반등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3.71%), 삼성전자(-0.19%), 현대차(-0.71%) 등이 낙폭을 키웠다. 반면 SK이노베이션(1.04%), HD현대중공업(2.16%) 등 일부 종목만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06%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오후 1시 기준 671.11로 전 거래일보다 1.94% 하락했고, 결국 2.35% 하락한 668.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875억 원, 기관은 340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코스닥에서도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번 하락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통화정책 여파로 풀이된다. 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금리 전망에서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로 인해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었으며, 전날 뉴욕증시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5%, 3.56% 하락하며 연준 발표의 충격을 반영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