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올라가는거에요?'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10만7700달러 돌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호재 속 산타 랠리 내년 조정 가능성도 제기

2024-12-17     박서인 인턴기자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만7700달러를 돌파했다.

1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3시 30분경 10만7756달러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후, 같은날 오후 2시 52분 기준으로 10만664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10만 달러를 처음 돌파한 이후 9만 달러 선까지 하락했지만, 산타 랠리 영향으로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 평균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트코인 보유량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알려진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오는 23일 나스닥100에 편입된다는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현재 33만여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스닥100 편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약 20억 달러(약 2조8700억 원)의 투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시장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슈 시겔은 “내년 여름 조정기에는 비트코인이 최대 30%, 알트코인은 60%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 시장은 고래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와 장외거래 수요 증가로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장외거래 데스크의 비트코인 잔고는 4만 개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새해에는 비트코인이 추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