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테슬라, 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월가 목표주가 상향에 상승세 지속…시총 2조 달러 전망

2024-12-17     박서인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월가의 긍정적 평가와 함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6.14% 오른 463.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63.19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와 장중 최고가는 모두 테슬라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 11월 6일부터 이어진 상승세로 테슬라 주가는 약 84% 상승했다.

이날 상승세에는 월가의 긍정적 평가가 크게 작용했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유지할 경우 6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 경우 시가총액이 약 2조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4863억 달러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부문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머스크와 테슬라의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12∼18개월 내 기업가치 2조 달러를 향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1일에도 종가 424.77달러로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13일에는 436.23달러로 마감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테슬라의 올해 누적 주가 상승률은 86%에 달해 여전히 강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