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권성동 "7+α 예상이 많아"
권 원내대표 "조기 하야 방안은 폐기됐다 봐야"
(MHN스포츠 이준 기자)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비율이 과반수를 넘긴 가운데, 여당 원내대표가 여당 내 이탈표가 8표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발언했다. 이에 탄핵소추안 가결을 바라는 일부 국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새롭게 원내대표로 추대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찬성 '7+α' 예상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하야 방안은 폐기됐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전날 국회에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했다. 이어 탄핵안을 다음 날인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야당은 당초 방침인 '14일 오후 5시 표결'에서 한 시간 앞당겨 오후 4시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법원에서 징역 형이 확정되며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의원 자리는 13일 백선희 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승계받았다. 이에 따라 야당 의원 전부가 참석하고, 찬성표를 던질 경우 여당 의원 8명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여당 의원 중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총 7명(조경태,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이다. 지난 12일 김 여사 특검법과 윤 대통령 내란 특검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을 합하면 8명이 넘는다.
오는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한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안을 최대 180일까지 심리할 수 있으며, 늦으면 2025년 6월에나 탄핵안 결과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헌재를 통해 탄핵이 된다면, 현행 법에 따라 60일 이내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2025년 8월 여름 대선을 치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13일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자체적으로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안 찬성은 75%이며, 반대는 21%다. 해당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5.8%다.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참조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