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러브' 김법래, 비상계엄 사태에 "배우들도 분노...공연으로 위안 드리겠다" [현장]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

2024-12-12     장민수 기자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뮤지컬 '블러디러브' 배우 김법래가 탄핵 정국 속 공연의 의미를 되새겼다.

12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은 노우성 연출과 배우 김법래, 테이, 최진혁, 김형묵, 김준현, 김아선, 정명은, 남우현(인피니트), 후이(펜타곤), 상연(더보이즈), 유태양(SF9), 여은, 이윤하 등이 참석했다.

'블러디 러브'는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다.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의 이야기다,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한국에서는 1998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됐다. 피알컴퍼니에서 제작하는 이번 시즌은 원작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드라큘라 역은 김법래, 테이와 함께 최진혁이 캐스팅됐다. 이번이 첫 뮤지컬 데뷔다.

김법래는 이날 끝인사로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간접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유례없던 상황이다"라며 "배우들도 똑같은 국민이기에 같이 분노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가 할 일은 최선의 공연 보여드리는 것이고, 위안과 힘이 되는 공연 만들고자 한다"라며 힘든 시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6일 개막한 '블러디 러브'는 오는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