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총리, 계엄 사태 두고 "어떤 정권에서든 한일관계 흔들리지 않아"

내년 1월 예정이던 방한 일정 보류

2024-12-11     주은호 인턴기자

(MHN스포츠 주은호 인턴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시게토구 가즈히코 의원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한미일 협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한국은 정권 교체가 현저한 나라라며 "어떤 정권에서든 한일관계는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어떻게 될지 예단을 갖고 말하는 것은 일절 하지 않겠지만, 어떤 정권이어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관계를 확립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초당파 의원 외교가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었다"며 "의원 외교도, 민간도, 문화도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한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돼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시바 총리는 공개석당에서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여러번 언급했다. 또 지난 5일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 한국의 국익이라는 신념을 갖고 추진해 왔으며 그런 윤 대통령의 노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다음 날인 지난 8일에도 한국 정세와 관련해 "특단의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 갈 것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초순께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계엄 여파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