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일베 의혹에 재차 사과 "어디서 접했는지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최근 과거 김이나 발언 재조명

2024-12-10     정승민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최근 불거진 일베 의혹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일 MBC FM4U 라디오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방송한 가운데, 이날 DJ 김이나가 최근 불거진 일베 의혹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 말미 김이나는 "주말 그리고 오늘까지 안 그래도 힘든데 부엉이(청취자 애칭)들은 더욱 마음이 시끄러웠을 것 같다. 어떠한 일이 있었는데 부엉이들 속상해 하는 거 다 보고 있었다"며 "문제가 된 그 논란은 당연히, 너무나도 아니다.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이걸 어디에서 접했고, 어떤 맥락으로 쓴 건지 다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해볼 수록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일이니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김이나는 "앞으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글로 적으니 (제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서 이곳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복작복작 떠들어주신 마음 주말 동안에도 다 잘 봤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이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언 및 탄핵 촉구 사태가 이어지던 도중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일베 의혹을 받았다.

김이나는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 혐오 단어인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 번 패야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인 '좌장면', '훠궈' 등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 7일 김이나의 SNS에는 일부 누리꾼이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세요?" "탄핵 찬성하시나요?" "2찍(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 투표한 이들을 일컫는 말)이세요?"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김이나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이 단어들을 어떻게 알고 사용했는지 묻는 댓글에는 답하지 않았던 김이나는 SNS 댓글 소통 창구를 닫은 상태다.

 

사진=MHN스포츠 DB,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