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계엄 제안' 김용현 국방부 장관 사의 수용...후임 최병혁 주사우디 대사
정진석 "임무 완수, 규정 완수한 원칙주의자"
2024-12-05 이준 기자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고 5일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오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김 장관의 후임으로 발탁된 최병혁 후보자에 대해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완수한 원칙주의자로 상관에 대해 직언할 수 있는 소신도 겸비해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후보자는 1963년 생으로 육군사관학교 제41기 출신이다. 2017년 육군 중장에 오른 그는 2년만에 육군 대장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하게 된다. 이어 지난해 12월 주사우디 대사로 발령을 받았다.
한편,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선포로 시작해 6시간만에 끝난 계엄은 김 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내에서는 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장관은 지난 4일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