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용현 국방부장관 "비상계엄 모든 책임은 내게...사의 표명했다"

2024-12-04     권수연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4일 김 장관은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는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 국가방위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며, 군에 부여된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의 사의 표명 입장은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이 김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 뒤 약 30분 후에 나왔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