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폭행 방관' 제시, 한 달 만에 나타나 공개적 팬 사랑?
지난 9월 팬 폭행 방관 논란 팬 폭행 가담, 범인 은닉 도피 혐의 받았으나 무혐의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최근 팬 폭행 방관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던 가수 제시가 입을 열었다.
지난 1일 제시는 SNS를 통해 그의 데뷔 19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공유하면서도,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제시는 "벌써 19년이나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까지 제 여정에 함께해 주신 제비(팬덤 명)에게 감사드린다. 제 경력 중 전성기에도 암흑기에도 여러분들의 굳건한 믿음과 지원은 제게 큰 힘이 됐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시는 "인생은 안정적이지 않고, 정점과 최저점이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여정과 같다. 우리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느낌으로 함께하고 있는데, 여전히 제 곁에 있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제시는 "저는 혼자 한국에 건너 온 어린 소녀로서 이 여정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이 업계를 끌어가는 여성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마주했던 도전들과 어려운 점들에 대해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라는 것도 알게 됐다"며 "저를 향한 여러분들의 믿음은 제게 가장 큰 힘이 됐다. 저 또한 여러분들이 두려움 없이 꿈을 꾸며 포기하지 않도록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너무 사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는 최근 팬 폭행 방관 논란으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9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으나 제시가 이를 거절했고, 제시 주변에 있는 남성이 해당 팬을 폭행해 논란을 빚었다.
사건 정황이 담긴 CCTV에는 제시가 폭행을 말리다가도 그대로 자리를 피해 폭행 방관 논란이 일었다.
이후 피해자는 가해자와 제시, 프로듀서 코알라 등 일행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 고소했다. 이에 제시는 SNS를 통해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바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가해자는 처음 본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 폭행 가담 및 범인 은닉 도피 혐의를 받았던 제시는 결국 지난달 무혐의를 받아들게 됐다.
해당 논란으로 제시는 지난 9월 전속계약을 맺었던 디오디(DOD)를 본인 요청으로 약 한 달 만에 떠나게 됐고, 독립 레이블 언니(UNNI)도 함께 좌절됐다.
사진=MHN스포츠 DB, 제시 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