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댄스로 역주행 한 '이 곡'...국내서도 불렀다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춤 인기 타고 빌리지 피플의 ‘YMCA’ 차트 역주행

2024-12-01     김현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시그니쳐 댄스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김현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유세 춤 덕분에 1978년 발매된 빌리지 피플의 히트곡 ‘YMCA’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YMCA’는 지난달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차트에서 15위로 재진입한 데 이어 이달 셋째 주 정상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구글 검색량과 스트리밍 횟수도 급증했으며, 라스트에프엠의 집계에 따르면 청취 횟수는 기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1978년 발매된 ‘YMCA’는 빌리지 피플의 앨범 '크루징(Cruisin)'에 수록된 곡으로, 미국의 기독교청년회(YMCA) 커뮤니티센터를 주제로 한다. 이 곡은 트럼프 당선인이 2020년 대선 유세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며 새로운 주목을 받았다. 그의 춤 동작은 양팔을 교차하며 리듬을 타는 간단한 움직임으로, 당시부터 화제가 되어 이후 선거에서도 계속 사용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춤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젊은 세대까지 ‘YMCA’를 찾게 되었고, 미국프로풋볼(NFL) 리그 선수들까지 경기장에서 이를 따라 하는 등 열풍이 이어졌다. 빌리지 피플의 리드 보컬 빅터 윌리스는 한때 트럼프 측에 곡 사용 중단을 요청했지만, 현재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이 노래를 통해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YMCA는 ‘몽키매직’, ‘스페이스 환타지’, ‘학교매점 출출해’와 같은 곡으로 유명한 이박사의 ‘영맨’의 원곡이기도 하다.

 

영상=X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