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날 선 공방...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판결 앞두고 긴장 고조 [오늘의 여!야!]
한동훈 "위증, 사법 방해의 대표 사건" 전현희 "교사·위증 간 인과관계 없어"
(MHN스포츠 이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법조계 출신인 여야가 대립했다.
25일 법무부 장관 출신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이 대표의 위증교사 범죄에 대한 사법부 판결이 예정돼 있다'며 "위증, 위증교사, 무고 이런 사건들은 사법 방해의 대표적인 사건. 법원이 엄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이제 더 이상 리스크가 아니라, 현실에서의 사법 처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법원이 엄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국민과 함께 차분하게 판결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반면 변호사 출신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증교사가 성립하려면 교사자가 증언에 반하는 진술을 교사해야 하고, 증인이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진술을 해야 한다"면서 "교사와 위증 간에 인과관계도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진성 씨와의 통화에서 '기억을 되살려 사실대로 얘기해 달라'로 일관되게 말했다"며 "교사 자체도 없었고 정확하게 두 사람의 기억이 일치했으며 교사와 위증 간에 인과관계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법적으로 완전한 무죄"라면서 "민주당은 행동하는 양심, 강인한 인동초 정신으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 이 대표와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자 사건 관계자인 김진성 전 성남시장 비서실장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씨를 회유하고 위증을 교사했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기억나는 대로, 그대로 말해 달라고 했다"며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서 치러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