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법무장관' 맷 게이츠, 성 스캔들로 낙마...대체자 '팸 본디'
트럼프 2기 내각 첫 낙마 사례…국방장관 후보도 과거 의혹으로 논란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던 맷 게이츠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관계, 성매매 등의 의혹을 둘러싼 논란 끝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법무장관으로서의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는 성매수 및 미성년자 성관계 의혹으로 이미 여러 차례 비판받은 바 있으며, 최근 이를 둘러싼 새로운 증언과 추가 폭로가 제기되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지지를 얻지 못했다. 게이츠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결백을 증명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지만, 인준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였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낙마한 게이츠 전 의원을 대신할 인물로 20년 가까이 검사로 재직한 팸 본디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본디 지명자가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마약류 밀거래를 단속하고 펜타닐 남용에 따른 사망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맷 게이츠는 사법체계를 재건할 적임자였으나 동시에 새 행정부로부터 주의가 흩어지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며, 그의 이러한 결정이 매우 존경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 역시 과거 성폭력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헤그세스는 2017년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시에서 발생한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력이 밝혀졌다. 당시 고소인에게 돈을 주고 합의를 했으며, 성폭력이 아니라 동의에 의한 것이었다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해당 의혹이 이미 무혐의로 결론났음을 강조했지만, 자격 미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