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1) 트럼프, 첫 백악관 인선에 3번의 대선 함께한 수지 와일스 지명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 2024 대선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임
2024-11-13 주은호 인턴기자
(MHN스포츠 주은호 인턴기자)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경한 '미국 우선주의'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의 당선 이후 그가 구성할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인사 지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내고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미국 역사상 백악관 비서실장에 여성이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지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 된 것은 그에게 걸맞은 영광"이라며 "수지가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릴랜드대학을 졸업한 와일스는 1980년 대선 당시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후보 캠프에서 일하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공화당에서 정치 컨설턴트로 일한 경력만 40년이 넘는다. 와일스는 트럼프 당선인과 2016년, 2020년 대선에 함께했으며 2024년 대선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트럼프 선거 캠프의 핵심 인물이었다.
한편, CNN은 와일스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비서실장을 맡기 위한 조건으로 '문고리' 권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조건을 수락했다고 전하며 와일스의 백악관 입성을 확실시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