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표 우세에 비트코인 급등세... 사상 최고가 경신
트럼프가 대선 우위를 점하면서 비트코인이 1억 원 돌파 국내외 거래소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비트코인이 달러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9600만 원대였던 비트코인은 불과 3시간 만에 1억300만 원을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약 1억350만 원을 오가며 상승했다.
이번 비트코인 급등의 배경에는 트럼프의 대선 우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91%로, 그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301명으로 예측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앞서는 상황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54분, 실제로 트럼프는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중 267명을 확보해 224명을 확보한 해리스를 앞서며 당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트럼프는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온 인물로, 그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트럼프 재선 시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20만 달러, 즉 약 2억760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 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9.38% 상승한 1억399만 원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비트코인이 한때 1억479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처럼 트럼프의 정치적 행보와 가상자산의 우호적 전망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을 견인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