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트럼프의 승부수... 민주당 텃밭 뉴멕시코-버지니아 공략

뉴멕시코, 44%가 히스패닉 버지니아, 민주당 지지세 강해져 현지매체 '불확실성 더한다' 지적

2024-11-01     박서인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운동 막바지에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뉴멕시코와 버지니아를 방문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3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선을 5일 앞두고 이날 뉴멕시코 주를 방문하며, 오는 11월 1일에는 버지니아 주에 방문한다.

뉴멕시코는 투표 연령 인구의 약 44%가 히스패닉(미국에 거주하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자)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히며, 버지니아는 최근 북부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진 구역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수십 년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두 지역에 시간을 투자하는 이 전략은 선거 판세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분석했다.

또한 AP 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측은 그의 전략이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민주당의 오랜 정치 컨설턴트인 밥 슈럼은 트럼프가 고집으로 밀어붙이는 것일 뿐 전략적 접근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의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도 버지니아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주라는 의견을 밝히며, 자신이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10%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주에서 주지사로 당선된 사례를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버지니아에서 광고 지출을 공화당보다 두 배가량 늘리는 등 방어에 나섰고, 민주당 의장 수잔 스웨커는 카말라 해리스가 버지니아에서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가 버지니아에서의 지지를 확장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해리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