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접수' 엔씨, 위로금만 억대...최대 30개월치 받는다

엔씨소프트, 12년 만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

2024-10-23     장민수 기자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경연난으로 12년 만에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 대상자에게 억대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이날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사내에 공지하고 내달 8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근속기간 1년차 미만부터 15년 이상까지 거의 모든 직군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위로금은 근속 기간에 따라 나뉜다. 1년차 미만 직원은 정규 월봉의 20개월치, 15년 이상 직원은 30개월치까지 받을 예정이다.

엔씨의 신입사원 초봉은 5500만원 안팎,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1억7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장기 근속자의 경우 위로금이 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엔씨는 지난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비상장 법인)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재 구축 및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독립될 회사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 및 축소한다.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