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필리핀 관계 발전, 동포 여러분 역할이 커 감사"
"세계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 힘 보태달라"
(MHN스포츠 이준 기자)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첫 순방 지역인 필리핀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만찬 간담회를 열고 "양국 간 유대와 우정이 돈독하게 된 데에는 동포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든든한 버팀목 돼 준 것에 대통령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포 여러분께서는 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통해 필리핀 국민들과 따뜻한 손길을 나눠왔다"면서 "양국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께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모국의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외교 지평과 경제영토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앞서 6일부터 5박 6일간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필리핀 순방 이튿날 윤 대통령은 페르니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지며 '한·필리핀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 후 공동언론발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방문해 타르만 싱가포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방침이다.
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