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혁신당과 '집안싸움' 지역 영광 찾아..."다르다는 걸 보여줄 기회"

(MHN스포츠 이준 기자)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영광을 찾았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전남 영광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와 조상래 곡성군수 후보를 유세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해당 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번 보궐 선거는 영광·곡성군수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에 국민들이 다시 회초리 들어 책임을 묻는 의미가 크다"며 "또 다시 정신 못차리고 퇴행하는 정권에 엄정하게 회초리를 들어 징계하는 선거라는 생각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작은 국지전"이라면서도 "윤 정권에 주는 엄중한 2차 경고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집권하고 있는 곳은 지자체조차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게 해주셔서 영광·곡성의 새 미래를 확실하게 열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대 총선 당시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내세우며 민주당과 동맹적 성격을 지녔던 조국혁신당이 영광·곡성군수에 참가 의사를 밝혀 진보세력 사이 경쟁을 예고했다. 조국혁신당 후보로는 박웅두 곡성군수 후보와 장현 영광군수 후보가 출마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해당 지역구 주민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월세살이'에 나섰으며,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또한 월세살이하며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원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