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 기준 1위 '가성비'...농식품부, 물가 안정 '총력'

추석 선물 '가성비'를 가장 중시해...60대 이상 '78%' 농식품부, 15만톤 성수품 공급...한우 '최대 40%' 할인 '10만원대 이하' 한우 세트 물량 늘려...전국 대형마트 구매 가능

2024-09-03     이준 기자
지난 1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 과일 가게

(MHN스포츠 이준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추석 선물 기준으로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정부는 추석 대비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선물 구매의향' 조사 결과, 선물 선택 기준으로 '가성비(68.2%)'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60대 이상이 78.0%로 가장 많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50대(72.8%)와 20대(51.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고있다.

구체적으로 농식품부는 평시 대비 1.6배 규모인 15만3000톤 가량의 성수품을 공급하며, 한우와 쌀 등을 중심으로 한 '추석 민생 선물세트'를 구성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등과 협력해 오는 13일까지 지난해 9월 대비 최대 20~40% 저렴한 수준으로 한우를 할인판매하는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서 농협과 협력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 선물세트를 판매하며, 10만원 대 이하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할인된 가격의 한우는 전국 대형마트와 농축협 하나로마트, 주요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추석 대비 배와 사과 출하 동향을 점검한 결과 배는 전년대비 38% 상승한 물량이 출하되며, 사과는 전년대비 20.2% 상승해 출하된다. 도매 가격은 각각 7.0%와 13.2%가 인하될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추석 전까지 배와 사과의 계약재배 물량과 지정출하 물량 3만 톤을 집중공급하며, '과일 실속 선물세트'도 작년 추석 대비 2만 세트 늘어난 10만 세트로 확대해 공급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