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분기 실적발표에 세계 증시 긴장... 코스피도 흔들린다

엔비디아 자체 전망 280억 달러, 월가는 287억 달러 예측... 전년 대비 112% 성장 이번 실적발표, '블랙웰' 리스크 타개해야 엔비디아 부진시 증시 흔들릴 수도... 코스피도 흔들린다

2024-08-28     박진형 인턴기자

(MHN스포츠 박진형 인턴기자)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면서 국내외 증시는 긴장 상태로 이를 주시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실적을 회사 자체적으로 280억 달러(약 37조 원)로 전망했고 월가는 287억 달러로 조금 더 높은 실적을 예측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과 '출시지연설'이 나오는 중인 '블랙웰'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GPU다.

그러나, 현재 블랙웰이 수율 부진으로 생산이 지연됐고 올해 하반기 출시에서 예정보다 수 개월 출시가 미뤄진다는 '지연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연설이 사실이라면 국내외 증시는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계심으로 엔비디아에 접근했다. 이 날 엔비디아 주식은 전날 종가인 126.46 달러보다 1% 하락한 125.03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 날 엔비디아 주가는 123.88 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과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며 종가 128.30달러로 마쳤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1.46%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한 것이다.

이처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에 대한 경계심과 기대감을 오가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AI 강세장에서 장을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성장률은 매우 폭발적이며 이번 2분기에도 전년대비 112% 성장할 것으로 월가는 예측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나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블랙웰 출시 지연은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의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 블랙웰 출시가 지연될 경우 엔비디아의 성장 둔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고 전 세계 증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피도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에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급성장으로 AI주가 국내 주식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의 부진으로 주가 하락이 온다면 국내 주주들 사이에 언급되는 'AI 거품론'이 부각될 수 있다.

현재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에서 AI주로 트렌드가 변했다. 엔비디아가 부진할 경우 국내 증시도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는 28일 17시(현지시간)에 예정되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