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독도지우기·계엄 괴담' 반박..."野 소모적 논쟁 국민에 도움 안돼"

(MHN스포츠 이준 기자) 대통령실은 야당이 주장하는 '독도 지우기'와 '계엄령 준비설'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이 정부 부처 전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먼저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 것인지 그 저의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독도 철거물은 노후화됐기 때문에 새 조형물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독도의 날인 10월 25일에 맞춰 설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노후화 재설치 내용을 알고도 왜 야당은 자꾸 '독도지우기'라는 괴담을 퍼뜨리는 것이냐"면서 "독도지우기에 나설 정부가 연 두 차례 독도지키기 훈련을 하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매년 두 차례씩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지난 21일 진행했다. 올해 두번째 훈련은 하반기에 치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독도는)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며 "독도가 마치 논란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 삼아 국제분쟁지역 만드는 게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일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야당은) 국익 고민을 하고 있는 건지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계엄준비설'에 대해서 "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이면 언제든 계엄해제가 가능한 거 알면서 계엄준비설을 운운하는 건 혹시 그런 상황이 오길 기다리는 것이냐"면서 "음모론 뒤 숨어 괴담 선동만 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고 질책했다.

아울러 "이런 소모적 논쟁이 국민이 먹고 사는 데 도대체 어떤 도움을 주냐"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