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도 이제 AI로...' 엔비디아, 기상예측 모델 '스톰캐스트' 공개

2024-08-23     이윤비 기자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생성형 AI로 기상현상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태풍, 사이클론 등 기상재난으로 발생하는 인명 및 재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한 기상 예측 AI 모델 '스톰캐스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고해상도 대기 역학을 시뮬레이션해 기상을 예측하는 새로운 AI 모델 스톰캐스트는 엔비디아가 올해 선보인 AI 소프트웨어 '어스2'와 생성형 AI 모델 '코디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구와 똑같은 기후환경을 디지털 세계에 구현한 어스2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 역할을, 코디프는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예보 시스템으로는 감지·예측이 어려웠던 뇌우와 집중호우 같은 '중간 규모' 기상현상을 AI를 활용해 시뮬레이션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스톰캐스트는 코디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과거 데이터를 통해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스톰캐스트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최첨단 모델보다 최대 10% 더 정확한 예보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약 3년 반치의 중부 기후 데이터를 AI 모델에 주입해 훈련시켰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한편,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기상 예측 AI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작년 1월 '클라이맥스'라는 기상 예측을 지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했고, 구글도 작년 11월 기상 예보 AI 모델인 '그래프캐스트'를 선보였다.

 

사진=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