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매출 10조인데 적자..."공정위 과징금이 주원인"

2분기 영업손실 342억 원...8분기 만의 적자전환

2024-08-07     이윤비 기자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쿠팡이 올해 2분기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음에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검색순위 조작' 과징금 부과로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2500만 달러(약 34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흑자전환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다.

이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될 과징금 추정치 1억 2100만 달러(약 1630억 원)와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손실이 선반영된 결과다.

쿠팡의 2분기 매출은 73억 2300만 달러(약 10조 35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 원대를 돌파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1억 500만 달러(약 1천 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7일부터 쿠팡 월회비가 인상되며, 3분기 실적에 월회비 인상과 티메프 사태에 따른 결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사진=쿠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