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새 탄핵 공작', 제보자-서울의소리 폭로전...대통령 궁지에 몰려했나?
박 씨, 최재영 씨와 서울의소리의 공작 시나리오 폭로... 중국 문화재 이용한 탄핵 유도 계획 전모 서울의소리, 박 씨의 제보를 허위라며 반박... 양측의 대립 속에서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 공방 이어져
(MHN스포츠 이준 기자) 최재영 씨와 서울의소리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하는 과정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후 이를 공개하는 함정을 기획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이들이 '옥새 탄핵 공작'을 모의했다는 정황이 제보자에 의해 폭로되었다.
박 씨는 '옥새 탄핵 공작'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인물로, 최재영 씨와 서울의소리가 이를 허위인 줄 알면서도 주도적으로 실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천공과 그의 제자 신경애, 전통무용가 박모 씨 등이 포함된 시나리오에서 중국 국보급 문화재 '삼희당정감새'가 이용되었다고 한다. 이는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건네준 부적(신물)으로 한·중 외교 파탄을 초래해 탄핵을 유도하려는 시나리오였다.
서울의소리는 박 씨의 제보가 허위라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소리는 옥새 의혹에 관한 영상을 제작한 것은 맞지만, 이는 박 씨가 제보한 내용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씨가 비상식적인 요구를 했고, 제보의 신빙성이 의심돼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하자 박 씨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옥새 공작 아이디어를 처음 낸 것은 자신이라 인정하면서도, 최재영 씨 등이 이를 기획하고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사전 만남 약속, 중국 기자들의 취재, 중국 망명 등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언론에 폭로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재영 씨와 서울의소리가 명품백 공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를 궁지에 빠뜨리려 한 것과 박 씨의 옥새 공작 폭로가 모두 공익적 목적을 주장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운 상황이 되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