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친선경기] 바르셀로나, '홀란 침묵' 맨시티와 2-2...승부차기서 4-1 승

2024-07-31     금윤호 기자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새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릭 감독과 세계적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바르셀로나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맨시티는 엘링 홀란과 마테오 코바시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골키퍼 에데르송 등 주전급 선수들이 적절히 선발 출전하며 팽팽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가져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 마르크 카사도의 침투패스를 받은 파우 빅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맨시티 젊은 선수들이 반격에 나섰다. 맨시티는 전반 39분 그바르디올이 찔러준 공을 니코 오라일리가 왼발슛으로 바르사 골문을 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21살의 미드필더 파블로 토레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앞서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두 팀은 프리시즌 친선전 답게 대거 교체에 나섰고 공수를 주고받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15분 베테랑 코바시치가 드리블 돌파 후 내준 패스를 잭 그릴리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경기는 다시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두 팀은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맨시티의 1, 2번째 키커가 실패하는 사이 바르셀로나는 모두 성공시키면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FC바르셀로나 구단 SNS,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