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JTBC는 제보공작의 공범...이것은 사기 탄핵 게이트"
"해병대 단톡방에 '송호중' 있어...이재명 경호 책임자" "박정훈 대령의 변호사, 제3자처럼 사건 내용 전달" "JTBC, 송 씨 과거 이력 알았다면 공범...국정조사 촉구"
(MHN스포츠 이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JTBC 사이의 정언유착 의혹을 폭로했다.
권 의원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5일 JTBC가 보도한 '해병대 1사단 골프 모임 추진 계획 단체 대화방(단톡방)'에는 '전직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중 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 씨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어 "송 씨는 2021년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다"면서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경호 책임자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 김광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며, 지난 총선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한 적이 있는, 김규현 변호사가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의 변호인(김규현 변호사)이 마치 제3자처럼 가장하여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JTBC에 전달했습니다"라며 "이로 인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 이종호와 김건희 여사가 마치 결탁이라도 하여 채상병 사망 사건의 외압을 행사했다는 거짓 의혹을 키웠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권 의원은 JTBC가 지난 16일 보도한 '익명의 공익신고자의 통화 녹취'에 대해 "이 통화 당사자는 송호중 씨고, 공익신고자는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공익신고자가 김규현 변호사가 맞고, (JTBC가) 송호중 씨의 과거 이력을 알았다면, JTBC는 제보공작의 공범"이라며 "이것은 김만배-신학림 녹취록과 본질적으로 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민주당이 이들을 이용해 탄핵을 시도한 것이라면, 이것은 '사기 탄핵 게이트'입니다"라면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JTBC는 지난달 25일 단독으로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 추진 단체 대화방에 속한 이종호 씨와 관계에 대해 취재를 하였다.
지난 16일에는 송모 씨와 공익신고자의 통화 내용을 담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