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몰래 출석했던 김호중, 조사 끝나도 변호사가 지켜준다

9일 서울 신사동서 접촉사고

2024-05-21     정승민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몰래 경찰에 출석했던 김호중이 결국 경찰 조사 후에도 몰래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경찰 조사에 출석한 김호중이 질의응답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공표했다.

소속사는 "출석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서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경찰 조사는 금일 오후 5시 이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가 끝나면 변호사가 현장에서 기자들 질의에 성실히 답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김호중이 사고를 처리하지 않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소속사는 김호중이 공연을 위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선을 긋다가도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변 감정 결과에서는 김호중의 음주 가능성이 제기됐고, 창원 공연을 마친 지난 19일 김호중이 직접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21일 오후 2시에는 김호중이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다수 취재진이 그의 입장을 듣기위해 대기하며 포토라인을 마련했으나 김호중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

이를 두고 경찰 측 관계자는  "경찰청 규정상도 그렇고, 신축 경찰서는 피의자를 지하에서 바로 올라올 수 있게끔 동선을 설계했다"며 "피의자에게 특혜를 준다거나, 본인이 특별히 (지하 출석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김호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