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더 시끄러워" 前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유세 중 시민과 신경전

2024-04-01     권수연 기자
선거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위원장, 이천수(뒤),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전직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재 유튜브 '리춘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천수가 원희룡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 원희룡 유세 중 시민과 말다툼을 벌여 논란에 올랐다.

지난 달 3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계양구에서 원 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을 벌이던 이천수의 모습이 담긴 숏츠(짧은 동영상)가 올라와다.

해당 영상에서 이천수는 선거 유세 중 한 시민이 "시끄럽다"고 하자 "아버님이 더 시끄럽다"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이어 그는 "아버님 그러지 말라.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진다. 왜냐면 (이재명 후보가) 시켜서 한거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직접적으로 특정 후보의 이름을 거론, 저격성 발언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이천수가 유세 지원 도중 한 시민과 신경전을 벌였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 남자배구 관람을 위해 찾은 전(前) 축구 대표팀 이천수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연합뉴스 

이어 이천수는 "아버님 때문에 25년간 발전이 없다"며 "권력자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계양에서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자리"라며 또 한번 시비가 붙은 시민을 저격하며 유세를 이어나갔다. 

인천 출신인 이천수는 현재 인천 청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후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천수는 지난 6일, 인천 계양체육관 남자배구 경기에도 원 후보와 함께 나란히 앉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