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 LH 전관 업체 용역 계약 절차 중단 지시
2023-08-15 금윤호 기자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관 업체와의 용역 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페냐 팔라시오스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원 장관이 LH 퇴직자가 취업한 업체의 용역 절차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데 이어 이같이 지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원 장관은 "국민의 비판을 받는 가운데 아무런 개선 없이 관행대로 용역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LH는 전관이 근무하는 업체와 용역 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하고, 국토부는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LH는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명단을 공개한 뒤 보름 동안 설계 용역 5건, 감리 용역 1건에 대한 입찰 결과 6건의 설계·감리 용역 모두 LH 전관 업체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가 LH 전관과 관련한 이권 카르텔 해소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기존 용역 절차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부는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을 10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