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임스 하든 공식 SNS
사진=제임스 하든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제임스 하든이 '트리플 더블'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3세트를 지배한 르브론 제임스의 영향력을 넘을 수는 없었다.

26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LA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21-22 NBA 경기에서는 LA레이커스가 106-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38분 출전한 하든은 33득점 12리바운드 11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홀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팀의 패배를 홀로 막아낼 수는 없었다.

1세트에서 LA가 흐름을 잡은 뒤 줄곧 LA의 리드가 이어졌다. LA는 1쿼터에서는 33-25로 8점차 리드를, 2쿼터에서는 62-53으로 9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다만 불리한 흐름 속에서도 제임스 하든은 2쿼터까지 맹위를 떨쳤다. 하든은 20분간 코트에서 활약하며 팀이 기록한 53점의 점수 중 40% 이상인 22득점 7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했다.

3쿼터 초반에는 무려 4점에 달하는 하든의 자유투로 브루클린이 단 두점차(71-69)까지 LA를 추격했다.

사진=LA레이커스 공식 SNS, 르브론 제임스
사진=LA레이커스 공식 SNS, 르브론 제임스

그러나 LA의 르브론 제임스가 흐름을 뒤집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공격방향 기준 우측 측면에서 피벗으로 상대 수비를 흐트러트린 뒤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두 번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 속에서 말릭 몽크 또한 환상적인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다시 기울게 했다. 이를 바탕으로 LA는 불리한 골 밑 싸움 대신 슛을 택하며 브루클린의 장점을 무력화했다.

승기를 잡은 LA는 4쿼터에서 흐름을 늦추며 경기를 천천히 풀어갔다. 그 와중에도 르브론 제임스는 두 번의 인터셉트를 통한 덩크로 팀의 100번째 득점을 자축했다.

하든은 고군분투했으나 패스를 받은 동료들이 LA의 단단한 수비에 연이어 공을 잃어버리며 하든의 고군분투를 무색하게 했다. 지친 하든은 공격 과정에서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걷기 일쑤였다.

패배에 직면한 브루클린은 몸으로 상대 수비진을 파고드는 불링볼을 통해 골밑 득점을 노렸으나, 뒤늦은 공격에도 15점 이상 벌어진 격차를 완전히 좁힐 수는 없었다.

결국 LA 레이커스는 최종 스코어 106-96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LA는 24승 24패로 다시금 승률 5할로 돌아갔으며, 브루클린은 1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친 채 2연패를 당하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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