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축구협회, 중국 축구 대표팀
사진=중국축구협회, 중국 축구 대표팀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중국이 월드컵 진출 실패를 인정했다. 특히 라이벌 일본전 승리는 바라지도 않는다.

중국은 오는 27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일본전을 치른다. 다음달 1일에는 베트남전을 치른다. 2경기 모두 원정이다.

현재 중국은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5위다. 승점 1점도 따지 못한 최하위 베트남 바로 위다.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을 실패다. 1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6점)와 승점 11점 차이다.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3위 호주(승점 11점)와 승점 차이도 6점이나 난다. 사실상 중국의 월드컵 진출은 불가능하다. 

중국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번 예선 경기를 앞두고 52명을 소집했다. 최종 명단에 귀화 선수 4명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전망은 밝지 않고 중국도 어느정도 현실을 인정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일본전은 어떤 내용과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승리를 바라지 않는 눈치다.

또한 "현재 선수들의 체력, 몸상태가 걱정이다. 귀화 선수들은 그동안 실전 경기도 없었다. 따라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여야 하며 '열쇠는 베트남전에서 이길 것인가'이다"라며 일본전 승리를 포기하고 베트남전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리그는 파행 수준으로 운영이 되지 않아 지난해 8월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다. 이번 소집에서 워낙 많은 선수가 발탁됐기 때문에 자체 연습 경기를 치렀으나 과연 실전에 얼마나 적용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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