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운동장 보수공사로 홈 구장 이전
K리그 흥행 이끌었던 아시아드 시절
페레즈의 공격축구, 아시아드서 K2 흥행 주도

사진=부산아이파크 전 브라질 공격수 파그너
사진=부산아이파크 전 브라질 공격수 파그너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이사간다.

부산아이파크는 내년 시즌 홈경기장을 기존 구덕운동장에서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이전한다.

올 시즌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구덕운동장은 관중석 의자를 비롯, 선수들이 직접 경기를 치르는 잔디에 이르기까지 노후화된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개·보수 공사에 착수한다. 

그동안 부산은 구덕운동장의 시설이 노후화되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관람객 안전 관리에 대한 어려움 등 여러 고충을 겪어왔다. 이에, 원활한 경기 진행과 관람객들의 쾌적한 경기 관람을 위해 구덕운동장 시설 개선에 대한 내용을 부산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부산아이파크의 홈 구장인 구덕운동장
부산아이파크의 홈 구장인 구덕운동장

부산아이파크 관계자는 "아시아드를 방문할 팬들에게 더 좋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선된 환경과 더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을 맞이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은 홈경기장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관람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SNS는 물론, 신문광고 등을 활용해 경기장 이전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드 종합운동장으로의 이전은 2부리그 부산아이파크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3, 2014 시즌 파그너, 임상협 등의 스타 공격진을 앞세운 공격축구로 K리그 흥행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히카르두 페레즈 감독 지휘 아래 안병준, 박정인 등 공격진들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던 부산이 내년 시즌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승격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은 올 시즌 주전 공격수 안병준이 36경기 24골로 득점왕과 MVP를 수상했지만 아쉽게 리그 5위에 그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박정인, 최준 등 젊은 공격진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부산아이파크의 차세대 공격수 박정인
부산아이파크의 차세대 공격수 박정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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