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승점을 따고 기뻐하는 KGC인삼공사ⓒ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 승점을 따고 기뻐하는 KGC인삼공사ⓒ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전) 주포 옐레나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인삼공사의 연패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경기 3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7-25, 25-20,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 인해 한국 리그 고별전을 치르는 라셈의 마지막 경기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날 외인선수 라셈의 고별전을 치르는 기업은행은 1세트 시작부터 인삼공사와 긴 랠리를 보여주었다. 옐레나와 박은진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 대각선 공격을 노렸던 라셈의 범실이 보태지며 초반은 인삼공사가 5-1로 훌쩍 달아났다. 

사진= 승점을 따고 기뻐하는 IBK기업은행ⓒ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 승점을 따고 기뻐하는 IBK기업은행ⓒ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그러나 라셈이 다시 맹렬하게 달려들어 3득점, 김주향의 오픈이 2득점을 보태며 7-5까지 쫓았다. 이어 김수지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9-9 동점, 한송이의 아웃범실로 기업은행이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이 막혀버린 인삼공사는 수비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송이의 블로킹 한 방에 17-17 동점 진입, 표승주의 범실로 인삼공사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동점~1점차의 치열한 랠리 끝, 1세트부터 듀스를 맞이하며 예사롭지 않은 접전을 보였다. 이후 막판 이소영의 페인트 공격으로 27-25, 인삼공사가 1세트를 간신히 가져갔다. 

이 날 이소영은 1세트직후, 총 3천득점을 달성하며 기준기록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3천득점을 달성하고 기준기록상을 수상한 KGC인삼공사 이소영ⓒ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 3천득점을 달성하고 기준기록상을 수상한 KGC인삼공사 이소영ⓒ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다만 1세트도 어렵게 따낸만큼, 2세트에서도 기업은행은 만만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희진과 표승주가 전면에 나서며 득점에 열을 올렸다.

1,2세트 모두 신연경의 끈질긴 디그가 빛을 발했다. 인삼공사는 옐레나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점을 견인했으나 리시브 라인이 급격히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1점차로 뒤쳐지던 인삼공사는 박혜민의 연속득점 성공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옐레나-이소영이 기세를 잡아 연이어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김주향의 네트터치 범실로 먼저 20점에 진입한 인삼공사는 막판 이선우의 2연속 득점으로 25-20, 2세트까지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1~2점차로 끌려가며 팽팽한 경기양상을 보였다. 옐레나가 3세트 중반까지 23득점하며 양팀 통들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김주향-라셈-김희진 삼각편대도 맹렬하게 득점하며 뒤를 바싹 쫓았다.

김수지 블로킹 성공으로 20-20 동점으로 접어들며 한층 더 치열해진 승부는, 막판 이선우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25-21으로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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