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6일 오후 9시 30분 라오스와 첫 경기
피파랭킹 99위 베트남, 유력한 우승 후보
박항서 감독 "심리적 압박 있지만 철저히 준비하겠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박항서 감독
사진=베트남축구협회/박항서 감독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10년만에 우승을 거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스즈키컵 2020에서 라오스와 첫 결전을 벌인다.

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비샨 ActiveSG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AFF 스즈키컵 2020(이하 스즈키컵)에서는 베트남과 라오스의 B조 예선 첫 경기가 펼쳐진다.

스즈키컵 2020은 동남아 축구연맹이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지난 1996년부터 2년 주기로 개최되었으나 이번 회차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1년 미뤄졌다. 지난 2021년 6월 펼쳐진 유로 2020이 코로나로 인해 1년 미뤄졌으나, 대회 표기는 '2020'으로 기재된것과 동일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18년의 대회에서는 베트남이 2008년 이후 10년만에 '박항서 매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태국-싱가포르 다음으로 2회 이상 우승컵을 들어올린 국가로 기록됐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캄보디아-라오스 등과 같은 B조에 속해있다. 피파랭킹 99위의 베트남에 비해 B조 타 팀들은 랭킹 150위권 밖에 위치해 있어 조별 리그 만큼은 객관적인 전력상 베트남의 우위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앞두고 다소 긴장되는 상황이다. 다름 아닌 '디펜딩 챔피언'이다 보니 심리적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섣부르게 결과를 예측하기보다는 베트남 대표팀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항서 감독과 같은 조에 속한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모두 훈련에 잘 임하고 있다. 감독으로써 스즈키컵은 처음이지만 우리(말레이시아)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스즈키컵은 10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룬 뒤 각 조별로 상위 2팀을 선발,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A조에는 태국-필리핀-미얀마-싱가포르-동티모르가, B조에는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캄보디아-라오스가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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