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화성) 임시 사령탑을 맡은 첫 경기, '감독대행의 대행' 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5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경기 3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 (25-20, 25-20, 25-11)으로 제압했다.
팀에 코치로 합류한지 한 달 차만에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안태영 감독대행은 이 날 긴장으로 마음을 졸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안 대행의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2세트에서만 연속 8득점, 3세트 도합 총 11득점을 올린 김희진을 선두로, 14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린 라셈, 표승주-김수지가 골고루 준수한 경기운영력을 보이며 3라운드 첫 경기를 셧아웃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오늘 시합은 홈 구장에서 맞이하는 첫 승리이기도 하다.
안 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 대해 "(감독대행으로 첫 경기를 치렀는데) 부담도 많이 느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줘서 잘 끝났다고 생각한다" 며 "서브가 잘 들어갔고, 공격으로 이어지는 2단 연결이 잘 되었던 것 같다" 고 평했다.
또한, 안 대행은 이 날 경기에서 그간 많이 뛰지 않았던 육서영, 최정민 등을 자주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점검 차원" 이라고 밝혔다.
라셈은 오는 9일까지 경기가 내정되었지만, 내분 와중에도 경기력이 점차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안 대행은 이에 대해 "현재 라셈이 팀에 적응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 이미 방출이 결정되어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 고 전했다.
이어 "(교체 선수인 달리 산타나에 대해) 정확한 업데이트 내역을 아직 전해듣지는 못했다" 며, "다음 경기도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고, 현재 전력으로 준비를 잘 하고 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 고 말했다.
관련기사
- 신지아 '요정의 스케이팅'[포토]
- 지서연 '아름다운 몸짓'[포토]
- [V리그] '초심' 강조했던 패장 김형실 감독 "자신감들이 없어...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시킨다"
- [V리그] '라셈-김희진 25점' 내분 딛고 3라운드 첫 승, 기업은행 3-0으로 페퍼저축은행 완파
- [V리그] 감독→감독대행→감독대행의 대행까지... 안태영 코치 "2~3경기 정도 대행할듯"
- [PBA] '이슈몰이' 해커의 끝없는 도전, 이번엔 128강 문턱 넘어설까
- [LPL] '사실상 오피셜' 노페 정노철 iG 감독, 소속팀과 '작별'
- 방탄소년단, 2년만 오프라인 콘서트에 외신도 극찬 "눈부신 퍼포먼스"
- [일어나라 한국야구③] 송진우 "이사회가 있어도 결국 움직이는 건 선수들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