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기를 지켜보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 경기를 지켜보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수원)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거침없는 연승 대기록을 달리며 매 경기 행복한 환호성을 터뜨리는 중이다. 

3일, 수원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경기 2라운드 마지막 날,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 날 경기에 앞서 11연승을 지휘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현재 꺾이지 않는 연승행진에 대해 "매번 부담갖지 말자고는 하는데..." 라며 멋쩍게 입을 열었다. 

매 경기 그는 승장으로 취재진을 맞이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가 쌓이며 팀의 어깨에 얹힌 부담과 기대의 무게가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강 감독은 이에 대해 "매번 아니라고 (부담 갖지말자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좀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있다고는 한다" 라며, "끝나고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부담을 내려놓자고 했다. 그렇지만 욕심이 있다보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현재 충분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즐기자고 했다" 고 밝혔다. 

직전 경기는 지난 달 26일, 흥국생명과 치렀다. 일주일간의 긴 여유를 얻게되자 강 감독은 선수들을 가장 먼저 '푹 쉬게' 해주었다. 구단 수가 늘어나며 짧아진 경기 텀에, 선수들이 다음 경기까지 체력회복을 온전히 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 승점을 얻고 기뻐하는 현대건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 승점을 얻고 기뻐하는 현대건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강 감독은 일주일 간의 여유기간 동안 "웨이트 훈련과 공 훈련도 조금 했고, 아무래도 자주 있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휴식을 주며 (체력을 비축하고), 모자란 부분 위주로 보강했다" 고 전했다. 

이어, 현재 1위를 독주하는 와중에 가장 경계하는 부분으로는 '부상' 을 꼽았다. 이는 비단 현대건설 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다. 

강 감독은 "11경기째 왔는데, 선수들의 부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며, "휴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부상선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경기가 타이트해지며 모든 선수가 잔부상을 조금씩 갖고있다, 이건 다른 팀도 똑같을 것이다" 라고 전했다. 

이어 그 역시도 지난 2일, 경기를 앞두고 사퇴의사를 밝힌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에 대해서는 "같은 배구인으로써 참 안타깝다, 좋은 쪽으로 해결되길 바란다" 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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