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 결렬로 인해 직장 폐쇄되자 MLB.com 홈페이지에서 모든 선수들의 사진과 관련 기사가 사라졌다. 사진=MLB.com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 결렬로 인해 직장 폐쇄되자 MLB.com 홈페이지에서 모든 선수들의 사진과 관련 기사가 사라졌다. 사진=MLB.com 홈페이지 캡처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든 선수들의 사진이 사라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류현진과 김광현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의 사진이 삭제됐다. 선수들의 얼굴 대신 기본 사진 실루엣과 이름, 기록만 덩그러니 남았다. 구단별 홈페이지에도 은퇴 선수들과 역사를 조명하는 뉴스와 영상들만 게재되어 있다.

지난 2일(한국 시각)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의 노사 협약(CBA)이 결렬, 직장 폐쇄(Lock down)로 이어지면서 이와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선수들의 초상권이 선수노조 측에 있어 해당 사이트는 모든 선수의 사진과 영상, 관련 기사들을 내린 것이다.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극적 합의해 새 협약을 맺을 경우 FA 및 연장 계약 협상, 선수들의 구단 시설 이용 등이 가능하지만 현재 양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언제 모든 업무가 정상화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는 1995년 4월 이후 26년 만으로, 새로운 CBA가 체결되기 전까지 FA 계약, 트레이드 등 모든 업무가 중단된다. 선수들은 구단 시설을 사용할 수 없어 훈련과 연습을 팀이 아닌 외부에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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