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브를 준비하는 이소영을 바라보는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 서브를 준비하는 이소영을 바라보는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수원) 지난 경기, 2등을 뺏긴 KGC인삼공사는 이 날, 1위 잡는 '이변' 을 꿈꾼다.

3일, 수원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경기 2라운드 마지막 날,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펼쳐진다. 

인삼공사는 지난 달 30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17-25, 22-25, 15-25)으로 셧아웃 패를 당하며 굳건히 지켜온 2위를 양보했다. 현재 11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 다음 가는 강팀으로 꼽혔기에 셧아웃 패배가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3일은 시즌 2라운드가 펼쳐지는 마지막 날이다. 2연패의 고배를 피해야하지만, 배구시즌이 길기에 사령탑은 더 멀리, 더 느긋한 자세로 팀 성적을 바라보았다. 

경기에 앞서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 리시브가 잘 안돼서,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게 가볍게 얘기했다" 며, "오늘 경기 최대한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고 전했다.

매번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는 인삼공사지만, 지난번 완패한 GS칼텍스전처럼 선수들의 리시브가 종종 흔들리며 패배로 이어지는 상황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사진= 승점을 얻고 기뻐하는 KGC인삼공사ⓒ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 승점을 얻고 기뻐하는 KGC인삼공사ⓒ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 감독은 이 점에 대해서 "선수들이 늘 똑같은 경기를 할 수는 없지 않나, 이해하고 있다" 라며,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 문제도 있고, 리시브가 흔들릴 수도 있는데 경기 텀이 조금 길어지면 이 부분에 대해서 맞추고 수정하고 있다" 라고 전했다. 

오늘 상대팀인 현대건설은 현재 11연승 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매 경기마다 승리의 기쁨만큼 커질 상대 선수들의 부담감을 이 감독 역시도 모를 리 없다. 오늘, 만일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꺾게 되면 2라운드 마지막을 12연승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한번 꺾어봐야겠다" 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현대건설을 잡는 팀이) 우리 팀이 됐든 다른 팀이 됐든 (상관없다)" 이라며, "한 팀이 연승 독주를 하게 되면 다른 팀의 사기에도 문제가 되니 기회가 될 때 한번 잡아보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퇴의사를 밝힌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고, 좋은 지도자가 될 수도 있는데 안타까울 뿐이다" 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악수를 하고 안하고 이런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거의 기사가 그쪽(기업은행 김 대행) 이슈만 다루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더 재밌는 배구를 팬들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