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SNS, 정성룡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SNS, 정성룡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이미 우승을 확정했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무실점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동료를 위해서다.

가와사키는 이번 시즌 일찌감치 J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달 3일 우라와 레즈와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2위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4경기나 남겨 놓고 확정 지은 조기 우승이다. 2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 가와사키는 명실상부 일본 J리그 최고의 명문 팀으로 떠올랐다.

정성룡은 이번 시즌 MVP 후보로 떠오를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22실점 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1점도 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출전 3실점 하는 등 타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가와사키는 4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져도 상관없고 이겨도 상관없다. 하지만 정성룡은 무실점을 다짐했다. 

정성룡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에게도 실점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그래야 득점왕이 나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된 상태이지만 선수 개인 타이틀이 남았다. 현재 J리그 득점 선두는 가와사키의 레안드로 다미앙(22골)이다. 동시에 마에다 다이젠(요코하마 F.마리노스) 역시 22골이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리그 우승을 내준 만큼 선수 개인 타이틀을 챙겨줘 자존심 회복을 노릴 것이다. 마에다를 적극적으로 밀어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가와사키 역시 다미앙의 득점왕을 밀어주기 위해 공격진에서 작업이 진행되겠지만 무엇보다 정성룡이, 특히 마에다에게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와사키는 리그 우승은 물론 선수 개인 타이틀까지 챙긴다면 2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따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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