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FA컵 첫판 원정 전남에 1-0 승리
2차전 12월 11일 홈그라운드 대구서 개최

프로축구 대구FC 라마스(10)가 24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광양=연합뉴스) 
프로축구 대구FC 라마스(10)가 24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광양=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선수 생활에서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큰 경기는 수비 실수 같은 게 승패를 많이 좌우할 수 있으니 개인이 돋보이려 하기보단 팀플레이가 결과를 내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구FC 이병근 감독)

“홈 경기를 잡지 못해 2차전이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뒤집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힘들지만 잘 추슬러서 준비하겠다. 오늘 되지 않았던 것의 원인을 찾아 보완하겠다”('2부리그 팀 첫 FA컵 우승' 도전, 전남 전경준 감독)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라마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2018년 FA컵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3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눈앞에 뒀다. 

대구FC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첫판에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구는 24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6분 나온 라마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적지에서 먼저 승리를 챙기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1997, 2006, 2007년 우승팀 전남은 12월 11일 12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부담감을 안게 됐다.

세징야, 에드가, 라마스의 '브라질 트리오'를 필두로 한 대구, 발로텔리-이종호-사무엘의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운 전남의 기 싸움이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14분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라마스-세징야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달려들며 갖다 댄 슛이 위로 떴다.

전반 18분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전남 김현욱이 때린 왼발 중거리 슛과 4분 뒤 김태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이종호의 헤딩 슛은 모두 대구 최영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공방전 속에 팽팽하던 흐름은 전반 26분 대구 쪽으로 한 차례 기울었다.

김진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골 지역 왼쪽을 돌파할 때 전남 김태현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안방에서 한 골을 뒤진 전남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사무엘을 박희성으로 바꾸고, 후반 23분 김선우를 장순혁으로 교체해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6분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은 이종호의 골대 정면 헤딩 슛이 최영은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대구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벽으로 맞선 대구도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중앙 절호의 기회에서 에드가의 오른발 슛이 전남 박준혁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추가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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